이혼전문변호사 최근 세상을 떠난 퀸시 존스(사진)는 팝 음악계의 거장으로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그의 삶에 인상적인 몇 장면이 있다. 그는 자서전에서 불우한 흑인소년의 인생을 바꾼 건 디저트를 훔치러 들어간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만난 피아노였다고 회고한다. 피아노에 손을 얹는 순간 평생 건반과 함께하게 될 거라는 예감을 받았다고 했다. 다행인 것은 센터의 관리인이 몰래 피아노를 치러오는 퀸시 존스를 위해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점이다.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이 만든 앨범 <스릴러>(1982년)는 전 세계적으로 7000만장 이상 팔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에서 단 5일간 진행했지만 음악적 자존심으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의 기싸움이 대단했다. 그러나 퀸시 존스가 문워크 춤으로 잘 알려진 ‘빌리 진’ 수록을 고집하는 마이클 잭슨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마이클 잭슨은 ‘스타라잇’을 퀸시 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스릴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