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 대한 심리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최 회장과 SK그룹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향후 대법원 심리 결과에 따라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2심의 재산 분할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천문학적인 현금 마련을 위한 SK 주식 매각과 이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날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안도하며 향후 ‘노태우 비자금’ 유입과 특유재산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하게 전개될 서면 공방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심리불속행 기각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법이 정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바로 기각하는 제도다.대법원이 사건을 본격 심리하기로 하면서 향후 상고심에서는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실제로 SK에 유입됐는지와 최 회장이 선친인 고 최종현...
라면 수출 금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K-라면’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라면을 주제로 한 국내 에세이가 영국 대형 출판사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9일 민음사에 따르면 수필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윤이나 작가의 라면 에세이 <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가 영국 대형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 트랜스 월드에 억대의 선인세로 판권이 수출됐다.<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는 민음사의 하위 브랜드 ‘세미콜론’에서 2021년 출간된 책으로 라면을 끓이는 과정의 기록이자 자기 자신에게 간편한 한 끼를 먹이는 일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은 지난 해 대만에서 <나의 라면 타임>으로 번역돼 출간된 바 있다. 영국에서는 내년에 <라면이 우리를 완전케 하리라’(Ramen Makes Us Complete·가제)>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펭귄랜덤하우스 측은 “독자들은 이 따뜻한 마음의 보석 같은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한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미국 대선 직전인 이달 4일 진행됐다.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에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였지만, 2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가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학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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