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피의자 진술조사 때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관하는 ‘참여경찰관’이 형식적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지난달 25일 A경찰서장에게 피의자 진술조사 때 참여경찰관의 실질적 참여가 이뤄질 수 있게 수사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행하라고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진정인 B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참여경찰관 없이 단독조사를 시행해 적법절차를 위반했다고 진정을 제기했다.B씨는 “조서에 참여경찰관 역할로 신문조사에 참여했다는 다른 경찰관의 직인이 날인돼 있었는데, 항의차 A경찰서를 방문했을 때 그를 처음 만났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후 B씨는 조사에 참여한 경찰관과 직인을 찍은 경찰관을 상대로 허위공문서작성 등으로 해당 경찰서에 진정을 냈다.A경찰서는 “B씨의 조사 당시 맞은 편에서 (경찰관이) 진술조서를 작성하며 참여인 역할을 병행했다”며 “피의자 신문의 객관성과 공정성...
항아리. 예쁜 이름이다. 항아리의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안정감과 위안을 준다. 항아리곰팡이는 어떨까? 항아리 모양의 곰팡이 균 안에는 홀씨들이 있는데 이 홀씨들이 다 자라면 하나씩 빠져나와 다른 숙주를 찾아간다. 이름만 보면 장을 숙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장소에 따라서는 매우 무서운 놈이다.항아리곰팡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종은 바트라코키트리움 덴드로바티디스(Batrachochytrium dendrobatidis). 바트라코는 개구리, 키트리움은 항아리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그리고 덴드로바티디스는 이 곰팡이가 처음 발견된 숙주 개구리와 관련이 있는 명칭이다. 그러니 ‘어떤 개구리에서 처음 발견된 항아리 모양의 곰팡이’라는 뜻인데 이름이 너무 복잡하다 보니 과학자들은 그냥 Bd로 줄여서 쓴다. 양서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곰팡이다.마치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중앙아메리카의 안개가 자욱한 숲속에 파나마황금개구리(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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