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영국 성공회(국교회)가 수 십년 동안 이어진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임 압박을 받던 최고 성직자가 결국 물러났다.1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성공회에서 벌어진 “극악무도한 학대”에 충분한 조치를 다 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웰비 대주교의 사임 결정은 교회가 1970년대부터 발생한 대규모 아동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온 지 5일 만이다. 성공회 대주교회의 의뢰로 구성된 독립 조사 위원회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교회에서 활동하던 변호사 존 스미스의 아동학대 혐의를 교회가 감췄다고 폭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스미스는 1970~1980년대 영국에서 교회 여름 캠프를 운영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하면서 만난 아동과 젊은 남성 30여명을 성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다. 이후 아프리카로 이주해서도 약 100명에 이르는 청소년을 학...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9일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하며 김영선 전 의원과의 돈거래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이날 오전 9시 50분 창원지검에 변호인과 나타난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매달 세비를 받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총 9000만원 빌려줬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날에도 검찰에 들어가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의 돈거래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이라며 “단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명 씨는 공천개입 의혹을 두고 “언론이 거짓의 산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성을 거론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어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니냐. 거기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지 왜 허위보도, 가짜뉴스를 갖고 조사를 받아야 하냐”고 말했다.그는 또 “일부 언론에서 김건...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선을 돌파했다.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핵심 조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작용한 결과다. 가상자산 업계가 이번 미 대선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은 만큼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장중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8% 오른 1억1440만2000원까지 올랐다. 전일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선을 넘긴 데 이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같은 날 장중 8만1932달러까지 오르며 8만2000달러선에 근접했다.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천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이 크다.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한 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춤했던 비트코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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