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뉴질랜드 총리가 보호 시설에서 70년간 학대받은 아동과 노인 등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 일”이라면서 “정부를 대표해 보호 시설에서 학대, 피해, 방치를 당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학대를 신고했을 때 믿어주지 않아 죄송하다”면서 “(생존자) 여러분 중 많은 이들이 그 일로 인생 항로를 바꾸었고 그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럭슨 총리의 이날 사과는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사 끝에 지난 7월 발표된 보호시설 학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뉴질랜드 내 여러 보호 시설과 병원 등에서 아동과 노인 등이 집단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뉴질랜드 왕립 아동학대 조사위원회는 2018년부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7년 가까이 이어진 조사 결과 1950년부터 2019년까지 주 정부, ...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반지하가 유료 창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 반지하에 거주하던 입주민이 지상 주거공간으로 이주한 후 남은 반지하 공간을 유료 창고로 활용하는 ‘LH스토리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시범사업 대상은 지상 이주작업을 완료한 7개 자치구의 17개 반지하 공실이다.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설치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이다.매달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내고 공간을 ‘구독’하는 공유형 개인창고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이용신청 및 결제, 출입 등 모든 과정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집 안에 저장공간이 부족하거나 세대창고가 없는 주택 거주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LH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H는 스토리지 사업을 신청한 민간사업자에게 반지하 공간을 제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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