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지역 구청장과 한 지역의 시장 공천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당선 후 유죄가 확정돼 직을 상실했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이 심화하면서 정치적으로 파장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은 이날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어느 도당위원장이 이준석이 말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서 (대통령이)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서울에 어떤 구청장 공천을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좋지 않냐 이런 말씀하신 것도 있다”고 말했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 의원이 언급한 구청장은 김 전 구청장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당시 공천 과정에서 서울 지역 구청장 공천 권한을 가진 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둔 아내 김혜경씨에게 “대선 패배 후 아내가 희생제물이 됐다”며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수년 동안 백명에 가까운 검사를 투입한 무제한 표적 수사가 계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씨는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다.이 대표는 “동네 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은 내 상식과 달리 아내와 아이들이 공격 표적에 추가됐다”며 “(아내는) 세상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회술레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평생 남의 것, 부당한 것을 노리거나 기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에, 법정에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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