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미등록 이주아동’으로 살다 올해 취업해 안정적 체류자격을 얻었지만 최근 산재로 숨진 몽골 청년 노동자 강태완씨(32·몽골명 타이왕) 유족이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강씨 어머니 이은혜씨(62·몽골명 엥흐자르갈)는 14일 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아들이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죽었으니 제대로 조사해서 밝혀달라. 내 억울함,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이주인권단체,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도 참여했다.강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전북 김제시 소재 특장차 제조업체 ‘HR E&I’에서 10t짜리 무인 건설장비를 시험하기 위해 장비를 이동시키던 중 장비와 야적돼 있던 고소작업차량 사이에 끼여 숨졌다. 다섯 살이던 1997년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입국한 강씨는 20여년간 체류자격 없이 지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HR E&I에 취업해 거주(F-2) 체...
한국·미국·일본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에서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다.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이 이날부터 15일까지 2024년도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이다.프리덤 에지 훈련은 지난해 8월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처음 실시됐다. 기존 3국의 일회성 훈련을 확장시킨 것이다. 이어 지난 7월 3국 국방장관이 연내에 2차 훈련을 시행키로 합의했고 이에 이번 훈련이 진행된다.이번 훈련에는 1차 훈련에 없었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참가한 공중훈련이 실시된다. 역시 1차 훈련에 없었던 대해적훈련도 추가됐다. 해상미사일 방어훈련·대잠훈련·방공전훈련·사이버방어훈련 등도 함께 실시된다.미국 측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이지스구축함인 히긴스함·맥캠벨함, 해상초계기 P-8, F-35A 전투기가 참여한다...
오상채씨 부부, 고향 신안 찾아 거액 기부 전남 첫 재외국민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일본인 부인도 한국이름, 주민등록증 신청58년 전 전남 신안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재일교포와 그의 일본인 부인이 모두 2억원을 고향에 기부했다. 전남에서 재외국민이 1억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들 부부가 처음이다.신안군은 14일 “재일교포 부부가 신안의 고향마을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신안군 안좌면 출신 오상채씨(81)와 그의 일본인 부인 아사이 노리코(78)다.이들 부부는 지난 12일 신안군청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씨는 “고향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갈 수 있는 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오씨는 1억원을 한꺼번에 기부했고 부인은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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